세상은 두려운 것들이 가득하긴 한가보다

세상은 두려운 것들이 가득하긴 한가보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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점점 다가오고 있는

부모님 및 형제들 과의 이별,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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누군가는 먼저 떠나며 맞이하게 될

지인들과의 이별,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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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지구, 이 세계,

이 나라,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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몇 초 후, 몇 분 후, 몇 시간 후,

내일, 다가올 미래,

그리고 나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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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이지 않는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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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직 보이지 않는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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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는 아직 보이지 않는 것을

두려워 하나보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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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이 두려움의 약점은

바꿀 수 있다는 것

 

 

낮 하늘 반달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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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과거 외할머니 돌아가셨을 때를 떠올리며 중랑천에서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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